검색결과19건
스포츠일반

임채빈, '난공불락' 정종진 50연승 기록 바짝 추격

‘벨로드롬의 황제’ 임채빈(SS)이 역대 최다 연승(50연승) 초읽기에 들어갔다. 임채빈은 지난 6일부터 사흘간 광명스피돔에서 치러진 특선급 경주를 모두 석권하며 대망의 46연승을 기록했다. 이는 역대 3위의 기록이고, 이제 경륜 레전드 정종진의 50연승 기록에 4승 차로 따라붙었다. 또 역대 2위 조호성의 47연승 기록에도 근접했다. 경륜에서 정종진의 50연승은 홍석한의 개인통산 500승과 함께 난공불락으로 통한다. 그런데도 전문가들은 임채빈의 상승세를 고려할 때 5월 중으로 정종진의 50연승 대기록을 넘어설 수 있을 것이라며 한목소리를 내고 있다. 그동안 임채빈이 편성된 경주들을 분석해 보면 금·토요일 경주는 임채빈이 톱시드를 배정받으면 손쉽게 승수를 챙기는 모습을 보였다. 상대가 만만하고 경주 전개 역시 비교적 단조로운 편이었다. 따라서 대상 경주만 피한다면 5승 정도는 무난히 접수할 것이란 견해다. 집중력이 좋고 자기 관리가 돋보이는 임채빈이기에 사실상 큰 실수가 나올 가능성도 적어 보인다. 고배당을 선호하는 경륜 팬 중에는 임채빈이 언제쯤 연승행진이 끊겨 대박을 선사할지 분석하는 이들도 늘어나는 추세다. 이는 정종진이 연승행진을 달리며 맹활약을 펼칠 때와도 유사한 분위기다. 당시 정종진이 착외하는 경주를 소액이라도 적중시키겠다는 고배당 팬들이 일부 존재했다. 실제로 2018년 3월 24일 50연승을 기록한 정종진은 다음날 일요 결승 경주에서 강력한 라이벌인 창원권의 윤민우와 이현구의 협공에 무너지면서 고배당 팬들의 전략이 성공한 바 있다. 이날 정종진이 4위로 밀리며 삼쌍승 117.6배라는 고액 배당이 발생했다. 임채빈도 정종진의 기록을 넘어서는 순간 무수히 많은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보인다. 경륜 최고 이슈메이커인 임채빈의 연승을 끊는 선수는 자신의 인지도를 한층 높일 수 있어 도전자들의 맹공은 불가피하다. 첫 번째 난관은 조직력을 갖춘 강력한 협공 세력의 반격이다. 정종진의 연승이 50연승에서 멈춘 원인도 조직력을 앞세운 창원권의 협공반격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했기 때문이다. 임채빈도 힘과 조직력을 갖춘 협공 세력들의 도전을 무시해서는 안 된다. 전문가들은 임채빈이 이런 편성을 만난다면 되려 본인의 힘을 믿고 자력을 앞세울 필요가 있다고 조언하고 있다. 두 번째는 연승에 연연한 소극적인 경주운영과 욕심을 경계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연승을 넘어서는 순간 연승을 이어가겠다는 욕심 때문에 안정적인 경주를 선호하게 된다. 하지만 이런 점이 상대들에게는 기회로 작용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상반기 왕중왕전의 고비를 넘어야 하는 숙제도 있다. 임채빈의 출전 간격을 고려할 때 왕중왕전 이전에 50연승 돌파가 유력시된다. 하지만 50연승을 넘어 60연승 70연승을 가기 위해서는 왕중왕전은 반듯이 넘어야 할 산이다. 설경석 경륜 전문가는 “만약 임채빈이 상반기 왕중왕전까지 넘어설 경우 향후 100연승 달성도 바라볼 수 있다”고 말했다. 김두용 기자 kim.duyong@joongang.co.kr 2022.05.11 06:37
스포츠일반

허웅·허훈, 프로농구 '형제의 난'

“이번엔 제가 이기고 (허)훈이에게 전화를 걸 예정이다. 훈이가 약 올라서 바로 끊게 만들어 주겠다.”프로농구 원주 DB 허웅(28)이 동생 허훈(26·수원 KT)에게 선전포고했다. 허웅과 허훈은 11일 오후 5시 원주종합체육관에서 맞붙는다. 허훈이 발목 부상 여파로 1~2라운드에 결장한 탓에 이 경기가 올 시즌 첫 ‘허씨 형제’ 대결이 됐다. 8일 두 선수를 전화로 인터뷰했다.허웅은 지난 1일 창원 LG전에서 39점을 몰아쳤지만, 팀이 패했다. 그날 밤 허훈이 전화를 걸어 “100점 넣으면 뭐하냐. 팀이 지면 말짱 도루묵”이라고 놀렸다. 허웅은 곧바로 전화를 끊어버렸다고 한다. 허웅은 “통화 내용은 생각하기도 싫다. 이번 주 토요일(11일)만 기다리고 있다”고 잔뜩 별렀다.이 말을 전하자 허훈은 “DB가 몇 위죠? 8위인가. 아~ 공동 5위요? 많이 올라왔네. 근데 우리랑 겸상할 순위가 아니죠. KT는 굳건한 1위이자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다. 최근 6연승을 괜히 한 게 아니란 걸 보여주겠다”고 했다. 이어 “DB가 (강)상재 형이 전역해서 만만히 볼 팀이 아니다. 그래도 우리가 이길 거다. 형에게 전화를 걸어 ‘당연한 결과’라고 말해주겠다”고 다짐했다.형제의 어머니 이미수씨는 “남편이 예능 촬영을 겸해서 경기장에 간다”고 전했다. ‘농구 대통령’ 허재가 관중석에서 두 아들을 지켜본다. 허웅은 “아버지가 지켜본다는 생각보다 KT를 이길 생각만 하고 있다. 올해 DB가 KT에 2승을 거뒀는데, 충분히 3연승 할 수 있다”고 자신했다. 허훈은 “사실 아버지가 오면 경기가 잘 안 풀렸다. 이번엔 즐기겠다. 아버지 앞에서 ‘보고 있나 세리머니’를 해볼까 생각 중”이라고 했다.둘은 최근 손끝이 뜨겁다. 허웅은 7일 서울 삼성전에서 3점슛 5개 포함 20점을 몰아쳤다. 올 시즌 국내 선수 득점 1위(17.4점, 공동 6위)다. 허훈도 6일 울산 현대모비스전 4쿼터 막판 결정적인 3점슛을 꽂아 대역전승을 이끌었다. 허훈은 올 시즌 평균 15.6점, 7.5어시스트를 기록 중이다. 허훈이 지난달 14일 창원 LG전에서 복귀한 뒤 KT는 6연승을 달리고 있다.허웅은 동생의 경기력을 묻자 “전쟁에 나가는 입장에서 상대 선수를 칭찬하고 싶지 않다”고 했다. 반면 허훈은 “형이 요즘 슛 밸런스와 감각이 좋더라”며 여유 있게 웃었다.DB-KT전 입장권은 이틀 만에 매진됐다. DB 관계자는 “코로나19 여파로 관중석 50%(2000석)만 개방한다. 입장권이 금세 매진됐다”고 전했다. 허웅과 허훈은 올스타전 팬 투표에서 나란히 1·2위를 달리고 있다. 허웅은 중간 집계 10만표를 돌파해 2002~03시즌 이상민의 기록(12만354표)을 넘어설 기세다. 허웅은 “팬들의 많은 관심에 감사하고, 거기에 걸맞은 경기력으로 보답해야 한다. 홈 경기이니까 무조건 이길 것”이라고 했다.어머니 이씨는 “작년에는 작은아들이 팬 투표 1위를 했으니, 이번에는 큰아들이 받아야지. 훈이가 거기까지 넘보면 안 되지”라고 했다. ‘허재는 올스타 팬 투표를 누구 찍을까’라고 묻자 허웅은 “훈이 찍어줘야죠. 안 그래도 표도 모자랄 텐데”라며 여유를 부렸다. 허훈은 “전 압도적인 2위로 만족하겠다”라고 인정했다.형제에게 코트 밖에서 서로의 매력을 말해달라고 물었다. 허웅은 “딱히 없지만, 구릿빛 피부로 답하겠다”고 했다. 허훈은 “형은 뽀송뽀송한 피부로 보호 본능을 일으킨다. 다르게 말하면 비리비리하다는 것”이라며 웃었다.박린 기자 2021.12.09 10:48
야구

[코멘트 IS] '토요일 6연승' 홍원기 감독 "최원태의 호투가 가장 컸다"

키움이 삼성을 꺾었다. 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를 6-2로 승리했다. 전날 3-6 패배를 설욕하며 토요일 경기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26승(26패)째를 따내 5할 승률에도 복귀했다. 선발 최원태가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3승(3패) 사냥에 성공했다. 7이닝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6이닝 4회). 타선에선 2번 김혜성이 4타수 2안타 2득점, 4번 박병호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홍원기 키움 감독은 경기 뒤 "최원태의 7이닝 무실점 호투가 가장 컸다. 2회 무사 1, 2루 위기에서 병살타를 유도해 분위기를 7회까지 이어갈 수 있었다"며 "1회 공격에서 송우현이 2타점을 뽑아줘 승기를 가져올 수 있었다. 박병호의 타점과 홈런도 큰 힘이 됐다"고 말했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05 20:37
야구

[리뷰 IS] '최원태 7이닝 완벽투·박병호 3타점' 키움, 5할 승률 복귀

키움이 삼성을 꺾었다. 키움은 5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삼성과의 홈경기를 6-2로 승리했다. 전날 3-6 패배를 설욕하며 토요일 경기 6연승을 질주했다. 시즌 26승(26패)째를 따내 5할 승률에도 복귀했다. 반면 삼성은 2연승이 막을 내리며 시즌 23패(28승)째를 당했다. 키움은 1회부터 점수를 뽑았다. 선두타자 이용규와 후속 김혜성의 안타로 무사 1, 2루 찬스를 만들었다. 이정후와 박병호가 연속 범타로 물러난 뒤 2사 2, 3루에서 송우현이 2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삼성 선발 최채흥이 풀카운트에 던진 6구째 낮은 코스 슬라이더를 절묘하게 밀어쳤다. 키움은 3회 2사 후 이정후의 2루타와 박병호의 적시타를 묶어 추가점을 뽑았다. 승부에 쐐기를 박은 건 5회였다. 선두타자 김혜성이 안타로 출루한 뒤 1사 1루에서 박병호의 홈런이 터졌다. 볼카운트 1볼에서 던진 최채흥의 2구째 체인지업을 걷어 올려 왼쪽 펜스를 넘겼다. 시즌 6호 홈런. 5-0으로 앞선 8회에는 1사 2루에서 이지영의 적시타로 상대 추격 의지를 꺾었다. 삼성의 공격은 시종일관 무기력했다. 2회 초 강민호와 오재일의 연속 안타로 만든 무사 1, 2루 찬스에서 득점하지 못한 게 뼈아팠다. 3회부터 6회까지 볼넷 1개만 얻어낼 정도로 키움 선발 최원태에 꽁꽁 묶였다. 9회 1사 2루에서 터진 대타 김동엽의 2루타와 오재일의 적시타로 간신히 '영봉패'를 면했다. 키움은 최원태가 7이닝 2피안타 1사사구 5탈삼진 무실점 쾌투로 시즌 3승(3패) 사냥에 성공했다. 7이닝은 올 시즌 개인 한 경기 최다 이닝(종전 6이닝 4회). 타선에선 2번 김혜성이 4타수 2안타 2득점, 4번 박병호가 4타수 2안타(1홈런) 3타점으로 활약했다. 삼성은 최채흥이 5이닝 11피안타(1피홈런) 5실점 패전투수가 됐다. 배중현 기자 bae.junghyune@joongang.co.kr 2021.06.05 19:55
야구

한화 채드벨 6연승 신바람, 8월 이후 ERA 1.51 호투

한화 채드벨(30)이 최근 개인 6연승을 달렸다.채드벨은 2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해 7이닝 동안 4피안타 무실점을 기록하며 팀의 9-1 승리를 이끌었다. 탈삼진은 3개로 적었지만 맞춰 잡는 투구로 효과적인 경기 운영을 했다. 직구(59개) 최고 구속은 149㎞까지 나왔고, 커브(23개)를 많이 섞어던졌다. 투구 수는 94개(57개)였다. 시즌 평균자책점은 3.56에서 3.41까지 낮췄다.1회 타선이 뽑은 넉 점을 안고 마운드에 오른 채드벨은 2사 후에 페게로에게 내야 안타를 허용했으나 실점 없이 이닝을 마감했다. 2회 선두타자 채은성에게 볼넷을 내준 그는 이후 5회 선두타자 김민성에게 중전 안타를 맞기 전까지 9타자 연속 범타 처리했다. 9-0으로 앞선 7회 1사 후에 안타와 볼넷으로 득점권 위기에 몰렸으나 이성우를 병살타로 처리하고 이날 투구를 마감했다.채드벨은 최근 6연승의 신바람을 달려 시즌 11승(9패)째를 거뒀다. 전반기에는 승운이 따라주지 않았으나 후반기에는 8차례 등판에서 패배 없이 여섯 차례 승리를 기록하고 있다. 최근 네 차례 등판은 7이닝과 8이닝을 각각 두 차례씩 소화할 만큼 많은 이닝을 책임지고 있다.8월 평균자책점 2.04를 기록한 채드벨은 이달에는 ERA 1.20의 짠물 피칭을 이어가며 내년 시즌 재계약 가능성을 높여가고 있다.또한 이번 시즌 LG를 상대로는 가장 많은 6번이나 등판해 3승2패 평균자책점 3.05의 좋은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채드벨은 이번 주말 시즌 마지막 등판을 앞두고 있다. 한용덕 한화 감독은 이날 경기 전에 "채드벨은 자기 일정대로 던지고 싶다고 했다. 현재 일정은 토요일(28일) 두산전이다"고 밝혔다. 잠실=이형석 기자 2019.09.23 21:33
야구

롯데, '돌아온 거인'들이 만든 진격의 '큰 거인'

'작은 거인'들이 속속 돌아오면서 롯데가 '큰 거인'으로 거듭났다.5년 만에 가을 야구의 급행열차에 탑승한 2017년 롯데의 행보에는 극적인 요소가 많다. 올해 롯데를 관통하는 키워드는 '돌아온 거인'들이다. 사연은 사뭇 다르지만 팀에 활력과 자신감을 불어넣었다.우선 부상으로 암흑기를 보낸 주축 선수들이 재기에 성공했다는 점이다. 투수 조정훈(32)과 송승준(37)이 그 주인공이다. 또 한 차례 팀을 떠났던 선수들이 돌아오면서 '무한 에너지'를 만들어 냈다. 구단 역대 최고 스타인 이대호(35)가 6년 만에 친정팀에 복귀한 것이 그것이다. 선수단 내에선 이대호의 합류만으로 '할 수 있다'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구심적 역할을 해냈고, 가장 중요한 지난 8월에 타격 페이스를 끌어올리며 공격을 이끌었다.외인 투수 닉 애디튼의 부진으로 헐거웠던 선발진은 조쉬 린드블럼(30)이 돌아와 대안이 됐다.린드블럼은 심장병을 앓고 있는 딸을 위해 스스로 재계약을 포기하고 미국으로 떠났다. 하지만 딸의 병세가 호전됐고 새 외인 투수가 필요했던 롯데의 러브콜을 받아들였다. 그는 미국에서 뛸 때도 "부산으로 돌아가고 싶다"는 바람을 전했다. 국내 선수들과 융화력도 뛰어난 선수다. 그리고 기대만큼 뛰어난 투구를 보여 줬다. 지난해 부진했던 마무리 투수 손승락(35)과 주축 타자 최준석(34)도 제 기량을 되찾으면서 롯데의 '작은 거인'으로 합류했다. 손승락은 롯데의 후반기 상승세를 이끈 주역이다. '리드만 잡으면 이길 수 있다'라는 인식이 타선의 집중력 향상으로 이어지는 선순환을 맞았다. 타격 부진으로 2군까지 내려갔던 최준석도 지난 8월 한 달 동안 팀 내 최다 타점(26개)을 기록했다.2017년 롯데는 제자리를 찾은 '작은 거인'들 덕분에 뜨거운 시즌을 보내고 있다. 롯데의 대표적인 '작은 거인'은 재기의 주역으로 꼽히는 투수 조정훈이다.그는 2010년 6월 13일 KIA전을 끝으로 지난해까지 1군 무대에서 모습을 감췄다. 그사이 팔꿈치 인대 접합 수술만 세 번이나 받았다. 그러나 지난해 1월 만난 그의 목소리엔 자신감이 있었다. "반드시 마운드로 돌아가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그리고 그 말을 지켰다. 지난 7월 9일 NC전에서 2583일 만에 복귀전을 치렀다. 주 무기 포크볼은 여전히 날카로웠다. 복귀 뒤 20경기에서 6홀드를 올렸다. 장시환과 윤길현이 부진하며 무너진 불펜진에 '단비' 같은 존재였다.선발투수 송승준은 2014년 이후 노쇠화가 두드러졌다. 지난해는 1군에서 10경기밖에 나서지 못했다. 올해는 다르다. 불펜 투수로 시즌을 시작했지만 선발진 한 자리를 꿰찼다. 지난달 6일 넥센전에선 통산 100승을 달성하기도 했다. 그는 시즌 전 "선발투수가 아니더라도 팀에 도움이 될 수 있는 역할을 하겠다"고 했다. 다시 마운드의 기둥으로 돌아왔다.돌아온 이대호의 존재감은 경기를 거듭할수록 빛난다. 그는 "롯데의 우승을 위해 돌아왔다"고 했다. 전반기엔 일정하지 않은 스트라이크존에 적응하지 못했다. 장타 생산이 적어서 마음고생도 했다. 그러나 타석에서 한 발짝 물러서 몸 쪽 공 대처 능력을 높인 뒤 타격감이 다시 좋아졌다. 지난 8월에만 10홈런 26타점을 기록하며 팀 타선을 이끌었다.리더 역할까지 충실히 해내고 있다. 지난 7월에 합류한 린드블럼은 최근 등판한 4경기에서 3승을 거뒀다. 미국 무대에선 불펜 투수로 뛴 탓에 투구 수 조절이 필요했지만 이내 '이닝 이터' 면모를 되찾았다.손승락은 지난해 블론 세이브 6개 평균자책점 4.26에 그치며 기대에 못 미쳤다. 올 시즌도 5월까지 기록한 피안타율이 0.364에 육박했다. 그러다가 지난 6월부터 반등했다. 등판한 8경기에서 기록한 피안타율은 0.171에 불과했다. 지난 7월부터는 세이브를 쌓아 갔다. 그가 지키는 9회는 매우 견고했다.손승락은 "더는 힘으로만 타자를 상대할 수 없었다. 수차례 교정을 하며 적합한 투구 자세를 찾았고 비로소 체화했다"며 달라진 이유를 설명했다.최준석은 2군에 내려간 시간 동안 심리 관리를 한 게 도움이 됐다. 결승타만 4개를 치며 롯데의 상승세를 이끌었다.현재 롯데는 제자리를 찾은 이들이 '빅 조합'의 조화를 이루고 있다. 롯데팬들이 경기장을 찾는 이유다. 사직구장에서 열린 토요일 경기는 최근 2주 연속 매진됐다.5일 SK전에서 6연승에 실패했고, 송승준도 부진했다. 하지만 8월 4일 이후 3연패를 당하지 않았다. 기세는 쉽게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절정을 향하는 롯데의 반전 드라마가 어디까지 펼쳐질지 궁금하다. 안희수 기자 An.heesoo@joins.com 2017.09.06 05:45
야구

[BP·IS MLB리뷰] 메이저리그 12주차, 각 팀의 성적은 어떨까

아메리칸리그볼티모어와 보스턴으로 압축됐던 두 팀의 선두 경쟁은 볼티모어가 한 발 앞서 나가는 모양새다. 보스턴이 지난주 2승 5패로 주춤한 사이 볼티모어는 탬파베이와의 4연전을 싹쓸이 하는 등 5연승을 거두며 2위 보스턴과의 격차를 4경기까지 벌리는데 성공했다. 볼티모어의 지난주 팀 타율은 0.345, 팀 득점은 46점으로 각각 ML 1위와 2위로 타선의 활약이 결정적이었다.이제 보스턴은 3위 토론토의 추격을 걱정해야 하는 상태다. 반면, 탬파베이는 11연패의 깊은 수렁에 빠졌다. 지난주 중부지구와 동부지구 1위팀인 클리블랜드와 볼티모어를 상대하며 대진운이 다소 나쁜 것도 작용했지만, 지난주 팀 평균자책점이 7.88에 그치며 최악의 한 주를 보냈다. 설상가상으로 탬파베이는 올스타브레이크까지 휴식일 없이 14연전을 치러야 한다.클리블랜드의 연승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탬파베이와의 홈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홈 11연승을 이어가는 중이며, 디트로이트 원정 3연전도 모두 승리하며 9연승을 만들어내며 6할 승률 고지에 1승만을 남겨뒀다. 선발진의 대활약이 컸다. 지난주 코리 클루버, 트레버 바우어, 카를로스 카라스코 3명의 선발투수가 나란히 완투승을 거두며 불펜진에 휴식을 크게 줬다. 클루버는 어느새 완투 3회로 ML 공동 1위다.시티필드로 원정을 떠났던 캔자스시티는 뉴욕 메츠에 2경기를 모두 내주는 등 1승 4패로 다소 부진한 한주를 보냈다. 토요일 휴스턴 전 선발투수로 나섰던 에딘슨 볼퀘즈는 1이닝 12실점(11자책)으로 악몽 같은 하루를 보냈다. 엘리아스스포츠에 따르면 메이저리그에서 1이닝 이하 12실점 투수는 1895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라고 한다. 시카고 화이트삭스와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의 5할 본능은 계속되고 있다. 서부지구 선두 텍사스는 4승 2패로 무난한 한 주를 보냈다. 어느덧 2위권과의 승차는 10경기로 6개 지구 가운데 가장 크게 벌렸다. 애물단지로 전락했던 프린스 필더는 지난주 타율 0.353 1홈런 5타점을 기록하며 팀에 조금이나마 기여하기 시작했다. 하지만 선발투수 데릭 홀랜드와 콜비 루이스가 동시에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여름 트레이드 시장에서 선발투수 보강 필요성도 제기되고 있다.지난주 5승 1패를 거둔 휴스턴은 시애틀을 제치고 마침내 2위자리를 따냈다. 5월 1일만 하더라도 7승 17패로 지구 최하위에 그쳤지만 이후 32승 20패를 거두며 5할 승률을 탈환했다. 한편, LA 에인절스 마이크 트라웃은 29타수 12안타 2홈런 5타점으로 뜨거운 한 주를 보냈음에도 팀의 지구 최하위 추락을 막는데 실패했다.◇아메리칸리그 6월 21일~6월 27일, 12주차 승률 순 순위1. 텍사스 레인저스 (서부지구 1위)2. 볼티모어 오리올스 (동부지구 1위)3.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중부지구 1위)4. 보스턴 레드삭스 (와일드카드 1위)5. 토론토 블루제이스 (와일드카드 2위)6. 캔자스시티 로열스7. 휴스턴 애스트로스8. 디트로이트 타이거스8. 시카고 화이트삭스8. 뉴욕 양키스8. 시애틀 매리너스12. 오클랜드 애틀레틱스13. LA 에인절스14. 탬파베이 레이스15. 미네소타 트윈스내셔널리그 워싱턴의 대형 악재가 터졌다. 맥스 슈어저와 함께 강력한 원투펀치를 구축했던 스티븐 스트라스버그가 등 염좌 부상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스트라스버그의 부상으로 지난 화요일 클레이튼 커쇼와 스트라스버그 간의 꿈의 대결 성사가 불발된 것이 아쉬웠다. 6월 한달 새 마무리 투수(조너선 파펠본)와 강력한 2선발(스트라스버그)를 잃은 워싱턴은 갈 길이 바빠졌다.월요일 마지막 경기에서 8연패에서 겨우 빠져 나오는데 성공했다. 워싱턴에 연패에 빠진 사이 뉴욕 메츠와 마이애미는 지난주 각각 4승 2패와 4승 3패를 거두며 워싱턴과의 간격을 3경기 차로 더욱 좁혔다. 애틀랜타의 상승세도 계속 되고 있다. 지난주 6연승 가도에 이어, 이번주도 3승 3패로 5할 균형을 맞추며 미네소타에 2경기 앞선 ML 29위를 기록하고 있다.워싱턴과 마찬가지로 중부지구 시카고 컵스도 부진한 한 주를 보냈다. 1승 6패에 그친 시카고 컵스는 2위 세인트루이스와의 격차가 9경기로 줄었고, 독보적인 ML 1위 자리도 승차 없이 텍사스 레인저스에 승률에만 앞서는 정도다. 컵스의 지난주 타율은 .214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가장 낮았으며 경기당 득점도 3점에 불과했다.그보다 더욱 안 좋은 것은 부상선수가 계속 속출하고 있다는 것이다. 지난주 주전 중견수 덱스터 파울러까지 부상자명단에 오르면서 컵스는 카일 슈와버와 호르헤 솔러 포함 주전급 외야수 3명을 잃었다. 세인트루이스는 고심 끝에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의 자리를 박탈했다. 로젠탈은 지난주 시카고 컵스와의 시리즈 2경기에서 모두 세이브를 거두는데 성공했지만 토요일 시애틀 전 첫 경기에서 애덤 린드에 끝내기 3점 홈런을 내주고 다시 한번 마이크 매시니 감독을 자극했다. 서부지구는 선두 샌프란시스코의 독주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 화요일 매디슨 범가너를 낸 경기를 1-0으로 패하며 8연승 행진이 중단되긴 했으나 곧바로 다시 4연승을 내달리며 지난주를 5승 2패로 마감했다. 지난 6월 12일 이후 13승 2패의 고공행진, 어느덧 리그 1위 시카고 컵스와의 승차도 반 경기차로 따라 붙었다. 반면 LA 다저스는 워싱턴과의 홈 3연전을 모두 승리하며 피츠버그 원정을 떠났지만 3경기를 내리 내주며 다시 주춤하는 모습이다.월요일 경기 커쇼가 나섰음에도 3-4로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샌프란시스코와의 승차는 8경기로 더욱 벌어졌다. 6월 리그 팀 타율(0.281), 득점 1위(132)를 달리고 있는 샌디에이고의 뜨거운 타격감은 계속되고 있다. 볼티모어와 신시내티를 상대로 두자리수 득점을 뽑아내며 지난주 4승 2패를 거뒀지만 여전히 지구 꼴찌다. 마무리 페르난도 로드니는 화요일 볼티모어전 페드로 알바레스에게 1루 베이스를 맞는 내야안타를 허용하며 올시즌 첫 자책점을 기록했다.(ERA 0.31)◇내셔널리그 6월 21일~6월 27일, 12주차 승률순 순위1. 시카고 컵스 (중부지구 1위)2.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서부지구 1위)3. 워싱턴 내셔널스 (동부지구 1위)4. 뉴욕 메츠 (와일드카드 1위)5. 마이애미 말린스 (와일드카드 2위)6. LA 다저스7.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8. 피츠버그 파이어리츠9. 콜로라도 로키스10.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1. 밀워키 브루어스12. 샌디에이고 파드레스13. 필라델피아 필리스14. 신시내티 레즈15.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주의 Best Player: 이안 데스몬드(텍사스 레인저스) 워싱턴 내셔널스 유격수 출신 이안 데스몬드는 FA 자격 취득전 5년 1억 700만 달러 연장계약을 거절했고, 퀄리파잉오퍼까지 거절하며 FA 시장에 나왔다. 그러나 시장의 반응은 냉담했다. 지난 시즌 부진 때문이었다. 지난 2월이 되어서야 텍사스와 계약할 수 있었다.(1년 800만) 텍사스에는 엘비스 앤드러스라는 걸출한 유격수가 있었기에 데스몬드는 외야수로 포지션을 바꿀 수 밖에 없었다.데스몬드의 포지션 변경은 텍사스 존 대니얼스 단장의 신의 한수가 되어가고 있다. 좌익수로 시즌을 출발한 데스몬드는 개막전 중견수였던 딜라이노 드쉴즈의 부진을 틈타 주전 중견수로 올라섰으며 외야수로 첫 시즌을 소화하고 있음에도 견고한 수비능력을 보여주고 있다. 지난주 20타수 10안타로 규정타석을 소화한 타자 가운데 타율 공동 1위, OPS 1위(1.495) 뛰어난 타격감을 과시했다.이주의 Worst Player: 아드리안 곤잘레스(LA 다저스) LA 다저스 주전 1루수 아드리안 곤잘레스는 2012시즌 중반 다저스 이적 이후 최근 3년간 20홈런 90타점 OPS 0.800이 보장된 타자였다. 그가 기록한 bWAR도 3.9-3.8-4.0으로 공수에서 꾸준한 모습을 보여줬다. 그러나 올시즌 들어 파워가 급감하며 OPS가 0.709로 급전직하로 추락했고, 0.700도 붕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지난주 19타수 2안타로 규정타석을 소화한 타자 가운데 가장 낮은 타율에 머물렀다. 곤잘레스의 부진이 계속될 경우 좌투수 전문 킬러인 스캇 반 슬라이크에 기회가 돌아갈 수도 있다.이주의 기록: 조지 스프링어의 1번타자 1회 만루홈런 지난 토요일 휴스턴과 캔자스시티의 경기. 휴스턴의 1번타자 조지 스프링어는 1회 선두타자로 나서 3루타를 때려냈다. 곧바로 마윈 곤잘레스의 적시타로 득점에 성공한 스프링어는 동료들의 연속된 출루 속에 2번째 타격기회를 잡았다. 그리고 120미터짜리 좌월 홈런을 쏘아 올렸다. 정말 보기 드문 1회에 터진 1번타자의 만루 홈런이었다. 스프링어 이전 메이저리그의 1번타자 1회 만루홈런은 1986년 4월 17일 시애틀의 젊은 타자 대니 타르타불이 기록한 것이 마지막이었다.이주의 코리안리거 텍사스 레인저스 추신수는 부상 복귀 이후 점점 타격감을 끌어올리는 모습이다. 22일 신시내티전을 제외하면 전 경기 안타를 뽑아내는 모습. 또한 좌완투수 토니 싱그라니와 데이빗 프라이스를 상대로 나란히 홈런을 뽑아내며 좌완투수로부터 약하다는 편견을 보기 좋게 깨트리고 있다. 올시즌 추신수의 좌완투수 상대 성적은 타율 0.438(16타수 7안타) 3홈런으로 우완투수를 상대했을 때보다 훨씬 좋다.(우완투수 상대 47타수 10안타 무홈런) 월요일 보스턴과의 경기에서는 올시즌 첫 3안타 경기도 적립했다.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를 나란히 상대했던 강정호는 19타수 2안타로 다소 부진한 한 주를 보냈다. 양팀 에이스 클레이튼 커쇼와 매디슨 범가너를 상대로 각각 3타수 무안타에 그쳤다. 그나마 때려낸 2안타가 모두 홈런으로 강정호는 벌써 시즌 11홈런을 기록하고 있다.그의 복귀일인 5월 7일 이후 그가 기록한 11홈런은 저스틴 터너(LA 다저스), 맷 할러데이(세인트루이스), 윌 마이어스(샌디에이고), 크리스 데이비스(볼티모어) 등과 함께 메이저리그 공동 19위에 해당한다.(1위 애덤 듀발 16홈런)‘끝판대장’으로 불리던 오승환의 애칭은 미국에서도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마이크 매시니 감독이 더 이상 마무리 투수 트레버 로젠탈을 신뢰하지 않기로 발표한 것. 이에 오승환은 월요일 시애틀 전에서 9회말 등판을 위해 몸을 풀고 있었으나 팀이 9회초에 2득점을 하는 바람에 등판기회를 놓치고 말았다.매시니 감독이 오승환을 마무리로 쓰겠다는 공식적인 발표는 없었지만 월요일 경기에서의 투수 기용 방식과 mlb.com의 뎁스차트를 참고했을 때 이번주부터 오승환이 마무리로 활약하는 모습을 지켜볼 수 있을 것이다. 지난주 성적은 2경기 2.1이닝 무실점 2홀드.이대호의 소속팀 시애틀 매리너스는 최근 팀 마운드의 과부하로 인해 투수 로스터를 1명 더 늘렸다. 이와 반대급부로 부진하던 주전 외야수 아오키 노리치카가 마이너에 내려가면서 이대호의 출전기회가 늘어났다. 실제로 이대호는 지난주 상대팀 선발이 우완투수임에도 계속해서 선발로 출장하는 등 최근 5경기에서 모두 선발로 출전했다. 월요일 세인트루이스와의 경기에서는 홈런보다 때려내기 어렵다는 2루타도 뽑아냈다.볼티모어 오리올스의 김현수는 쇼월터 감독의 플래툰 작전 속에 4경기에 나서는데 그쳤지만 12타수 4안타 2타점으로 출전할 때마다 제몫을 해주고 있다. 시즌 초에 비해 많이 경기에 출전하고 있고, 점점 팀의 기여하는 모습이 늘어나다 보니 경기 내에서 자신감으로 이어지고 있다. 자신의 성적과 함께 팀 성적도 좋은 것이 김현수를 더욱 편하게 만들어주고 있다. 반면, 박병호의 시련은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에는 안타가 아예 없었다.(15타석) 폴 몰리터 감독이 박병호에게 자신감을 찾아주기 위해 출장 빈도도 조절해 주는 등 안간힘을 쓰고 있지만 좀처럼 타격감이 올라오지 못하고 있다. 1~2주 후면 박병호와 포지션이 겹치는 미겔 사노가 복귀할 예정이다. 사노의 복귀에 맞춰 박병호의 마이너리그행 이야기도 현지에서는 제기되고 있는 상황이다.한편, 류현진은 지난주 금요일 트리플A 재활등판을 가졌다. 4이닝 8실점(5자책)으로 경기 결과는 좋지 못했으나 77구를 소화하는 동안 통증없이 경기를 치렀다는 점이 고무적이다. 최고구속도 시속 89마일을 기록해 이전 경기보다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류현진은 1~2차례 더 재활등판을 가질 계획인데, 선발투수로서 충분히 던질 수 있는 투구수와 이닝을 소화하는데 성공한다면 올스타 브레이크 이전에 류현진이 메이저리그에서 공을 던질 수 있는 지켜볼 수도 있을 것이다.Bizball Project지속적인 스포츠 콘텐트 생산을 목표로 하는 젊은 스포츠 연구자들의 모임. 일간스포츠와는 2014년부터 협력 관계다.[사진=게티이미지/이매진스] 2016.06.28 10:06
연예

2016 상반기 경륜, '왕중의 왕'은 누구?

'왕중왕전은 잡아라.' 2016년 상반기 최강자를 가리는 '왕중왕전'이 24~26일 광명스피돔에서 열린다. 이번 대회는 상반기 성적을 토대로 선발 및 우수급 각 상위 랭커 35명, 특선급 상위 랭커 28명이 총출동하는 상반기 최고의 올스타전이다. 특히 '별들의 전쟁'이 펼쳐질 특선급은 36연승의 박용범(28·18기)이 라이벌 이현구(33·16기), 정종진(29·20기) 등의 추격을 따돌리고 연승행진을 이어갈 수 있을지에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용범으로서는 생애 첫 '왕중왕전' 우승을 꿈꾸고 있다. 지난해 그랑프리 우승자로 현재까지 무패 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박용범은 유독 6월에 열리는 왕중왕전과는 인연이 없었다. 2012년 처녀 출전해서 다음해까지 예선 탈락의 고배를 마셔야 했고, 2014년에는 준우승에 머물렀으며, 2015에는 라이벌 정종진·이현구에 무릎을 꿇으며 3착에 그쳤다. 박용범은 이번 우승을 통해 '대세중에 대세'임을 증명하겠다는 각오다. 박용범은 일요 결승전뿐만 아니라 금요일 예선전과 토요일 준결승전 우승도 절실하다. 자칫 금·토요일 경주에서 하루라도 우승을 놓치면 '경륜전설' 조호성(11기)이 갖고 있는 47연승 기록 도전의 꿈을 접어야 하기 때문이다. 박용범은 지난주 인터뷰에서 "최다연승 신기록 도전에 연연하지는 않겠지만 욕심이 나는 것은 사실"이라고 속내를 털어놨다. 지난해 박용범에게 그랑프리 왕좌의 자리를 내줘야 했던 지역 선배 이현구도 생애 첫 '왕중왕전' 우승에 도전한다. 이현구는 선행력과 추입력 모두 박용범을 능가한다는 평가를 받으면서도 순발력 부족으로 인한 상황 대처 능력이 떨어진다는 지적을 받았다. 하지만 타이밍만 맞으면 과감히 힘을 쓰는 경기운영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디펜딩 챔피언 정종진도 빼놓을 수 없는 우승후보다. 지난해 6월 앞선의 김해팀 4명을 상대로 폭발적인 젖히기 우승을 차지하며 혜성처럼 등장했던 정종진이지만 연말 그랑프리 준우승, 지난 2월 '스포츠서울배 대상경륜' 3착 등 큰 길목에서 번번이 박용범의 벽에 막혀 분루를 삼켜야 했다. 이 때문에 그의 설욕 의지는 그 어느 때보다 강하다. 이밖에도 상반기 평균득점 3위의 김현경, 왕중왕전 3회 우승에 빛나는 김민철, 그랑프리 2회 우승자 이명현, 5월 '스포츠조선배 대상경륜' 우승자 황순철, 올 시즌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는 류재열과 전영규 등도 '빅3'의 아성에 강력한 도전장을 던질 태세다. 최창호 기자 chchoi@joongang.co.kr 2016.06.24 06:00
야구

[BP·IS MLB리뷰] 메이저리그 10주차, 각 팀의 성적은 어떨까

아메리칸리그‘포기하기엔 아직 이르다’ 뉴욕 양키스가 지난주 5연승 포함 5승 2패를 기록하며 다시 5할 승률을 맞췄다. LA 에인절스와의 홈 4연전을 쓸어 담은 것이 결정적인 역할을 했다. 4경기에서 양키스 타선은 29득점을 올리는 화력을 선보였다.불펜 베밀채(델린 베탄시스-앤드류 밀러-아롤디스 채프먼) 트리오는 3홀드-3세이브를 합작했다. 캔자스시티 홈 3연전을 모두 승리한 볼티모어는 토론토 원정 4연전을 1승 3패의 아쉬운 성적으로 20연전 일정을 마무리했다. 샌프란시스코와의 인터리그로 지난주 5경기만 치른 보스턴도 3승 2패로 지구 순위는 볼티모어와 균형을 맞췄다. 디펜딩 챔피언 캔자스시티 로열스의 추락이 심상치 않다. 월초부터 시작된 연패가 지난 토요일까지 이어지며 8연패에 빠졌고, 이전에 기록했던 6연승 가도는 수포로 돌아갔다. 연패기간 동안 평균 득점은 1.6점에 허덕였다.디트로이트의 상승세도 계속되고 있다.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는 뉴욕 양키스 원정에서 약혼녀(케이트 업튼) 앞에서 자존심을 세우는 피칭을 선보였다.(6.2이닝 1실점) 미네소타는 마이애미와의 3연전에서 위닝시리즈를 거두긴 했지만 여전히 풀어야 할 숙제가 많다.미네소타의 지난주 평균자책점은 6.32로 메이저리그 30개 구단 중 꼴지를 기록하며 마운드 운용에 상당한 어려움을 드러내고 있다. 지난주 휴스턴과 시애틀을 상대로 5승 2패를 기록한 텍사스는 2위 시애틀과 승차를 5경기로 벌렸다. 특히, 지역 라이벌 휴스턴과 올시즌 맞대결은 9승 1패로 압도하고 있다. 휴스턴은 마무리 루크 그레거슨을 윌 해리스로 교체했다. 해리스는 지난주 월요일 시즌 첫 세이브를 기록한 뒤 2경기 연속 세이브를 거뒀다.시애틀의 에이스 펠릭스 에르난데스는 복귀가 2~3주 가량 더 늦춰졌다. 그러나 에르난데스를 대신에 콜업된 유망주 제임스 팩스턴이 에르난데스의 공백을 잊게 하는 활약을 이어가고 있다.팩스턴은 투구폼을 교정한 뒤 100마일에 육박하는 패스트볼을 던지며 무시무시한 위력을 선보이는 중.(2경기 1패 평균자책점 0.73) 반면, 지구 꼴찌팀 오클랜드는 7연패 늪에 빠진 뒤 월요일 경기에서 승리하며 겨우 탈출했다. ◇아메리칸리그 6월 7일~6월 13일, 10주차 승률 순 순위1. 텍사스 레인저스(서부지구 1위)2. 볼티모어 오리올스 (동부지구 공동 1위)2. 보스턴 레드삭스 (동부지구 공동 1위)4. 클리블랜드 인디언스 (중부지구 1위)5. 시애틀 매리너스(와일드카드 2위)6. 토론토 블루제이스7. 캔자스시티 로열스7. 디트로이트 타이거스9. 뉴욕 양키스9. 시카고 화이트삭스11. 탬파베이 레이스11. 휴스턴 애스트로스13. LA 에인절스14. 오클랜드 애틀레틱스15. 미네소타 트윈스 내셔널리그워싱턴의 상승세가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4승 1패로 마감하며 38승째를 따낸 워싱턴은 리그 1위 시카고 컵스와의 격차도 사정권에 뒀다. 맥스 슈어저와 함께 원투펀치를 구성하고 있는 스티븐 스트라스버그의 무패 행진은 계속됐다.스트라스버그는 11일 필라델피아전에서 7이닝 4실점을 기록했지만 팀 타선의 도움으로 올시즌 첫번째 10승 투수가 됐다. 반면 필라델피아의 추락은 계속되고 있다. 선발진의 붕괴가 결정적이었다.에이스 역할을 해주고 있는 애런 놀라도 워싱턴의 공세를 이겨내지 못했다.(일요일 3.2이닝 4실점 패전) 출중한 삼진 능력을 보여주었던 빈스 벨라스퀘스는 이두근 부상으로 15일 부상자명단에 올랐다. 시카고 컵스는 지난달에 이어서 애틀랜타에 불의의 일격을 당했다. 토요일 경기에서 상대 선발 버드 노리스의 호투에 막힌 컵스는 일시적으로 7할 승률이 붕괴되기도 했다. 하지만 곧바로 일요일 제이크 아리에타가 투타에서 맹활약을 펼치며 승률을 다시 회복했다.세인트루이스는 피츠버그와의 원정 3연전에서 모두 승리하며 피츠버그를 밀어내고 지구 2위로 올라섰다.마이클 와카-카를로스 마르티네스-마이크 리크의 호투가 빛난 시리즈였다. 오승환도 지난주 1구원승 2홀드를 따내며 팀의 상승세에 일조했다. 반면, 세인트루이스와의 시리즈를 내주는 등 2승 5패에 그친 피츠버그는 꼬인 일정이 발목을 잡았다.목요일 뉴욕 메츠와의 홈경기를 치르고 덴버로 이동해 낮경기를 치른 피츠버그는 세인트루이스와의 첫 경기에서도 연장 12회 접전 끝에 패하면서 어수선한 한주를 보냈다. 서부지구에서는 선두권 샌프란시스코와 LA 다저스가 주춤한 한 주를 보냈다. 주말에 벌어진 양팀의 라이벌 전에서는 샌프란시스코가 2승 1패로 위닝시리즈를 따냈다.다저스 선발투수 훌리오 유리아스는 지난주 2경기에 나서 각각 4이닝 1실점, 5.1이닝 2실점으로 메이저리그에 적응하는 모습이다. 다저스 코칭스태프는 유리아스의 투구수를 90개 이내로 끊어주며 관리에 심혈을 기울이고 있다.콜로라도는 지구에서 가장 좋은 5승 2패로 지난주를 마감했다. 선발투수 타일러 챗우드는 2경기에 나서 2승 평균자책점 2.45를 기록하며 상승세의 일등공신이 됐다. 홈/원정 가리지 않고 호투를 펼치는 모습. 홈 6연전을 치른 애리조나는 일요일 경기에서 마이애미 선발 호세 페르난데스의 8연승 행진을 저지시켰다. ◇내셔널 리그 6월 7일~6월 13일, 10주차 승률순 순위1. 시카고 컵스 (중부지구 1위)2. 워싱턴 내셔널스 (동부지구 1위)3.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서부지구 1위)4.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 (와일드카드 1위)5. 뉴욕 메츠 (와일드카드 2위)6. LA 다저스7. 마이애미 말린스7. 피츠버그 파이어리츠9. 콜로라도 로키스9. 밀워키 브루어스11. 필라델피아 필리스12.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13. 샌디에이고 파드레스14. 신시내티 레즈15.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이주의 Best Player: 이안 킨슬러(디트로이트 타이거스)디트로이트 타이거스 타자 가운데 10개 이상의 홈런을 기록하고 있는 타자는 미겔 카브레라, J.D. 마르티네스, 닉 카스테야노스, 이안 킨슬러 총 4명. 이 가운데 킨슬러는 중심 타선이 아닌 1번타자로 활약하고 있음에도 놀라운 펀치력을 선보이고 있다.킨슬러는 뉴욕 양키스와의 시리즈에서 이틀 연속 홈런포를 가동하는 등 7타점을 몰아치며 팀 승리의 1등 공신이 됐다. 킨슬러의 시즌 성적은 0.317/0.370/0.527(타율/출루율/장타율), 13홈런 42타점. 1번 타자임에도 홈런, 타점, OPS 부문에서 팀 내 1위다. 이주의 Worst Player: 요다노 벤추라(캔자스시티 로열스)지난달 루그네드 오도어(텍사스 레인저스)와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와의 벤치클리어링이 일어난지 한 달도 안되서 또 하나의 대형 벤치클리어링이 발생했다.지난 8일 캔자스시티 선발투수 요다노 벤추라는 볼티모어 매니 마차도를 상대로 두번째 타석에서 위협구를 연속으로 던진데 이어 세번째 타석에서 기어코 마차도를 맞히고 말았다.이에 격분한 마차도는 곧바로 마운드로 달려 나왔고 벤추라를 향해 가격을 시도했다. 두 선수의 주먹다짐의 결과로 벤추라는 9경기 출장정지, 마차도는 4경기 출장정지 처분을 받았다. 일단 두 선수 모두 항소를 신청한 상태다. 이주의 기록: 콜 해멀스의 통산 2000 탈삼진지난 8일 휴스턴 애스트로스전에서 삼진 4개를 추가한 콜 해멀스는 통산 1,998개의 삼진을 잡고 있었다. 그리고 월요일 시애틀 매리너스 원정에서 삼진 5개를 추가하며 통산 2,000탈삼진을 달성했다. 해멀스는 통산 2,003삼진으로 메이저리그 통산 76위에 올랐으며, 현역 투수로선 7번째 2,000삼진 투수가 됐다.해멀스보다 먼저 달성한 현역 투수는 C.C. 사바시아(2,623), 바톨로 콜론(2,285), 펠릭스 에르난데스(2,195), 제이크 피비(2,153), 존 래키(2,049), 저스틴 벌랜더(2,033)이다. 그리고 해멀스의 뒤를 따를 선수로는 잭 그레인키(1,960)가 있으며 클레이튼 커쇼(1,868)가 부지런이 쫓아오고 있다. 이주의 코리안리거올시즌 첫 코리안 메이저리거 투타 맞대결이 성사됐다. 주인공은 내셔널리그 중부지구 소속의 오승환과 강정호였다. 지난 11일 경기에서 오승환은 세인트루이스가 3-2로 앞선 8회말 등판해 앤드류 매커친에게 안타를 허용하긴 했지만 후속 그레고리 폴랑코와 강정호를 범타로 처리하며 시즌 11호 홀드를 따냈다.강정호를 상대로 초구로 패스트볼이 아닌 슬라이더를 선택하며 헛스윙으로 유도한 것이 흥미로운 모습. 강정호도 0-2로 카운트가 몰린 상황에서 오승환의 슬라이더를 절묘하게 받아쳤지만 타구가 중견수 랜달 그리척의 정면으로 가고 말았다. 두 선수 모두 잘 던지고 잘 쳤다.반면, 박병호의 부진이 계속되고 있다. 지난주 10호 홈런을 때려내며 아홉수에서 벗어난 박병호는 9일 마이애미 전에서 대만 출신 첸웨이인을 상대로 11호 홈런을 뽑아냈지만 이를 제외하면 이렇다 할 활약을 보이지 못했다. 점점 늘어나는 삼진이 문제다.9~11일 3경기에서 11타수 8삼진을 당했다. 결국 월요일 낮경기 선발 라인업에 포함되지 못했다. 한국산 타격기계 김현수는 다소 쉬어가는 한 주를 보냈다. 캔자스시티와 토론토를 상대로 5경기에 선발 출전한 김현수는 21타수 4안타 타율 0.190으로 다소 아쉬운 활약. 하지만 매 경기마다 출루에 성공하는 모습을 보였다.금요일 토론토와의 경기에서는 9회 상대 마무리투수 로베르토 오수나를 상대로 좌전 2루타를 때려냈고, 이는 팀 결승점의 발판이 됐다. 시애틀 매리너스 이대호는 지난 5월 5일 오클랜드 전 이후 시즌 2번째 연타석 홈런을 기록했다. 벌써 10호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에게 아홉수란 없었다. 아메리칸리그 홈런 1위는 박병호(11개) 그 뒤를 이대호와 노마 마자라(텍사스)가 그 뒤를 잇고 있다.지난 텍사스 원정에서 좌완 데릭 홀랜드를 상대로 빠른 승부를 이어갔으나 내야 플라이에 그쳤던 이대호는 홈 그라운드에서 각각 패스트볼과 슬라이더를 받아치며 홀랜드에게 깔끔한 복수를 해줬다. 지난주 재활경기를 가진 추신수는 오늘부터 열리는 오클랜드 원정 시리즈에 합류한다. 부상 기간 동안 신예 노마 마자라가 공백을 잘 메워줬다. 추신수가 우익수에 복귀하면 마자라는 좌익수로 출전할 가능성이 높다. 류현진도 월요일에 5월 26일 이후 첫 재활등판을 가졌다. 3이닝 3피안타 2실점(1자책)을 기록한 류현진은 점차 투구수를 늘려가며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복귀를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Bizball Project지속적인 스포츠 콘텐트 생산을 목표로 하는 젊은 스포츠 연구자들의 모임. 일간스포츠와는 2014년부터 협력 관계다. 2016.06.14 06:00
연예

[리뷰is] 음악대장 7연승 달성.."복면 쓰곤 적수 없다"

사실상 적수가 없다. '음악대장'을 노래로 이기는건 사실상 불가능해보일 정도다.'우리 동네 음악대장'이 대기록 6연승을 넘어 7연승에 성공해 28대 가왕에 올랐다. 과연 대한민국 가수 중에 복면을 쓰고나와 '음악대장'을 이길자가 있을까라는 궁금증까지 들게했다.24일 무대 역시 완벽에 가까웠다. '음악대장'은 고 신해철의 '일상으로의 초대'를 선곡했다. 저음으로 나즈막히 시작했다. 기존의 무대보단 힘을 쫙 뺀 무대로 보였다. 일상으로 노래하는 원곡에 최대한 맞췄다. 고인의 장기였던 저음을 잘 살린 무대가 이어졌다.그러다 고음이 폭발했다. 이어지는 초고음 보컬에 객석은 '그럼 그렇지'라며 탄성을 자아내기 바빴다. 하지만 전체적으로는 지금까지 무대 중 가장 덤덤하게 부른 곡이었다. 그럼에도 우승했다. '복면쓰곤 적수없다'는 말이 현실이 됐다.음악대장은 "오늘은 잘했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이번에 가왕이 또 될수 있었던건 여러분이 예쁘게 봐줘서 운좋게 된거 같다. 다음 무대도 여러분이 즐거워할 수 있는 무대를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롤러코스터'는 아쉽게 우승을 놓쳤다. 정체는 울랄라세션의 김명훈이었다. 그는 결승전에서 슈퍼주니어 예성에 압도적인 승리를 거뒀다. 하지만 거기까지였다. 그만큼 '음악대장'의 파워가 압도적이었다.'음악대장'은 김종찬의 '토요일은 밤이 좋아'로 시작해 서태지의 '하여가'까지 무려 12주 동안 왕좌를 지켰다. 폭발하는 가창력, 특히 천장을 뚫을 듯한 고음으로 시청자를 매료시켰다.이미 시청자들에겐 '복면가왕'의 정체가 알려진 상태다. 포털사이트에 검색만 해도 연관 검색어가 뜬다. 하지만 시청자들은 한주라도 그의 노래를 더 듣고 싶어한다. 그건 현장에 나간 관객도 마찬가지다. 정체를 알고 들어도 표를 덜 주기 쉽지 않다. 워낙 무대가 완벽하고 시원한 고음에 매료되는 덕분이다.24일 방송에는 가수 모세, 슈퍼주니어 예성, 마마무 휘인 등의 정체가 공개됐다.엄동진 기자 2016.04.24 18:38
브랜드미디어
모아보기
이코노미스트
이데일리
마켓in
팜이데일리
행사&비즈니스
TOP